패션을 전공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전공을 선택하려고 하면 많은 분들이 고민하게 됩니다.
“패션디자인과를 가야 할까, 스타일리스트과가 더 나을까?”
이 두 전공은 이름은 비슷해 보여도 배우는 내용도 다르고,
나중에 할 수 있는 일도 꽤 다릅니다.
오늘은 그 차이를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패션디자인과는 말 그대로 옷을 처음부터 구상하고 직접 제작하는 과정까지 배웁니다.
단순히 스케치를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패턴을 뜨고, 재단하고, 봉제까지 직접 진행하는 수업이 주를 이룹니다.
보통 커리큘럼은 여성복 디자인을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남성복, 아동복,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패션디자인과 제작방법을 배웁니다.
포트폴리오 제작 시 여러 방향으로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스타일리스트과는 옷을 직접 제작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입히고, 어떻게 연출할지를 고민하는 전공입니다.
드라마, 영화, 광고, 패션 화보 등의 스타일링은 물론,
요즘엔 퍼스널 스타일링까지 분야가 다양해졌습니다.
직접 봉제는 하지 않지만,
패션을 보는 눈과 조합 감각, 연출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옷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는 스타일리스트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실력 차이는 분명합니다.
특히 아이돌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경우, 무대의상 제작 능력은 필수입니다.
제작 수업이 포함된 스타일리스트 전공도 일부 대학에 존재합니다.
전공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성향과 관심사, 적성입니다.
어떤 방향이 나에게 더 맞을지를 다음 기준으로 판단해보세요.
패션디자인과 추천
- 손재주가 있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 디자인부터 실물 제작까지 내 손으로 완성하고 싶은 사람
- 끈기 있게 과정을 끝까지 해내는 성격
스타일리스트과 추천
- 비주얼 감각이 좋고, 스타일을 조합하고 연출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즐기고, 외향적인 성격
- 방송, 촬영 현장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
요즘은 스타일리스트가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디자이너가 스타일링을 직접 연출하는 등
직무 간 경계가 유연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대학 전공 커리큘럼은 여전히 구체적으로 나뉘어 있으므로,
자신의 장기적인 방향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패션디자인과와 패션스타일리스트과는
배우는 내용, 추구하는 역할, 진로 방향이 명확히 다릅니다.
단순히 이름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환경에서 잘 일할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