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에서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학창시절 ‘모범생’이 아니었던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평범했던 제자가 명품 브랜드에서 세계 상위 세일즈 기록을 세운 사례입니다.
제자 K는 밝은 성격과 늘 웃는 얼굴을 가진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지각, 과제 미제출, 핑계가 많았던 학생이였습니다.
졸업작품 패션쇼를 준비하던 시기에도 자주 사라졌고,
교수인 저로서는 속을 많이 썩였던 제자였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아이는 졸업 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G사에 입사하게 됩니다.
우리과의 항상 1등이었던 다른 학생이 G사 입사를 간절히 원했지만
이루지 못한 자리였기에
더욱 놀라웠습니다.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K는 입사 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고객의 스타일과 취향을 정확히 기억
- 구매 이력을 엑셀로 정리해 고객 맞춤 스타일 제안
- “고객님, 지난번에 구매하신 자켓과 이 팬츠를 매치하면 정말 잘 어울릴 거예요.”
이처럼 스타일 제안력, 고객 응대력, 실무 감각 모두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감탄할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K는 G사에서
전 세계 세일즈 실적 상위 10위 안에 드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그 보상으로 이탈리아 피렌체 본사에 초청돼
열흘 동안 글로벌 브랜드의 중심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현재 K는 강남 소재 백화점 매장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직원 교육, 고객 응대, VIP 관리, 시즌 상품 셀렉트까지
매장 운영의 모든 실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누구보다 신뢰받고 인정받는 전문가로 자리잡았습니다.
K는 학창 시절 성적이 우수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늘 밝고, 정직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태도가 있었습니다.
그런 밝은 인성, 긍정적인 마인드, 일머리와 실행력이
결국은 그녀를 ‘명품 브랜드 매니저’로 성장시켰습니다.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태도’입니다.
그리고 그 태도는 결국 어느 순간 기회를 만나, 실력으로 바뀝니다.
K의 이야기는, 지금 성적이나 상황 때문에
자신감을 잃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용기와 희망이 되어줄 것입니다.